카테고리 없음2015. 11. 22. 20:45

20151122 - 기존 블로그에서 옮김

 

20131124 2014 대졸 공채 도전기 4 - 대기업들 에 이어서...

 

 

 

현대중공업 이야기.

 

현대 중공업은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를 가졌다.

 

서류 통과 -> 10/5 필기전형 ->  10/24 면접 ->  11/14 결과 발표

 

현대중공업은 입사지원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을 하면 별도의 창이 뜨고, 이곳에 직접 지원서를 입력하게 되어 있었다.

 

혹시나, 나처럼 자기소개서 항목과 내용만 백업해놓은 분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가급적 지원서 자체를 출력해서 보관하는게 좋다. 추후 면접 전형까지 올라갔을 때, 본인이 지원한 직무나 분야가 어디인지 정확히 모른다면 낭패다. 현대중공업은 지원서 제출 이후 지원서를 다시 확인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니 필히 캡쳐를 하거나 출력해서 보관해야 면접 전형까지 올라갔을 때 지원 직무가 무엇인지 몰라서 고생하지 않는다. 매번 달라지는 것이므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그랬다.

 

서류 합격 통지를 이메일로 받은 뒤, 인적성 검사를 치렀다. 기억이 맞다면 시험 장소는 휘문 고등학교.

인적성은 외부 업체에 아웃소싱을 줘서 실시하는 듯 했고, 유형 자체는 SSAT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의 자료해석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고, 계산기와 연습장을 별도로 지급해 준다. 계산기는 공학용 계산기가 아니라 일반 포켓 계산기이므로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당황할지도 모르겠다. 인적성이 끝나면 공학기초시험?을 본다. 수준은 고등학교 수학, 고등학교 물리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크게 어렵지는 않은 편이었다.

 

이날 인적성 시험이 LG 계열사들과 겹쳐 있었는데, 완전히 겹친 것이 아니라 시간 차이가 좀 있었다. 현대 중공업 인적성이 끝나고 LG 계열사 시험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시험 마치고 나오니 학교 운동장에 퀵 오토바이가 수십대... LG전자는 지하철을 타고 가도 응시할 수 있을만한 여유가 있었고, 들어보니 LG 디스플레이가 바로 연달아 인적성이 있었다고 한다. (LG전자 인적성은 뒤에 이야기한다. 인적성에서 떨어졌지만. )

 

어찌어찌 인적성 검사를 통과하고... 면접이 잡혔다. 면접 장소는 울산의 현대 호텔. 소집 시간이 오전인 경우 숙소를 제공해준다고 했으며, 오후인 경우는 숙소 제공이 없었다. KTX를 탈까 비행기를 탈까 고민을 좀 했는데, 가격이 1~2만원 차이여서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아침 일찍과 오후 늦게 뜨는 비행기는 항공권 할인이 적용되니 KTX랑 거의 비슷하다. 겸사겸사 울산 구경도 좀 하고...(면접 끝난 직후 몸 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져서 9시 비행기 취소하고 땡겨서 오기는 했다. 추가요금 지불하고.) 면접 장소가 호텔이다보니 연회장에서 뷔페도 제공이 되었고... 여러모로 배려가 참 좋았다고 느낀 회사 중 하나가 현대 중공업.

 

면접 분위기는 굉장히 좋다. 압박스러운 질문은 전혀 없고, 면접관들께서도 부드러운 분위기 중에 질문을 던지시는 형식. 다만, 면접이다보니 답변을 하는 중에는 날카로운 눈으로 지원자의 대답을 들으시므로 위축되지 않는게 제일 중요했던 것 같다.

 

계속...

 

 

Posted by Ny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