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6. 1. 20. 15:41

 

RECORD

1. 산모 상태

전반적으로 건강. 임신 중기에 진입.

입덧은 상당히 완화된 모습.

간혹 악몽을 꾸는 경우가 있음.

도보 이동 시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등 힘들어 하는 경우가 대폭 증가.

식사량은 임신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이 압박을 받는지, 소변이 마려운 경험을 자주 함

 

2. 아기 상태

건강하며 표준 상태로 잘 성장 중 - 정확한 수치는 추가 확인 필요

 

 


 

 

COMMENT

약 한 달만에 아기를 다시 봤다. 임신 기간동안 가장 불안한 것 중의 하나가, 뱃 속의 아이가 잘 크고 있는지 아닌지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이가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아직 태동을 하는 기간도 아닌지라 아내의 몸에 나타나는 반응만을 보고 아이의 상황을 유추해야 하는데, 전문의도 아니니 이게 쉽지 않다. 다행히도, 한 달만에 다시 본 우리 아이는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단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사람의 형체를 갖고 누워있는 아이의 모습을 초음파로 보니 대단히 생경하고 신비로웠다. 의사가 초음파 프로브의 방향을 바꿔가면서 아이의 사진을 봤는데, 이에 맞춰서 아이도 움직이더라.

 

2차 기형아 검사. 쿼드 검사라고 하는 것을 했다. 코 높이와 투명대의 폭을 확인했던 1차 기형아 검사와는 다르게, 초음파로 하는 검사가 아니라 채혈을 통해서 하는 검사더라.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등 염색체 수 이상에 의한 유전병 몇 개만이 진단이 가능하다고 하는 듯.

 

아이는 딸이다. 정밀 초음파로 한 차례 더 확인은 해봐야겠지만, 딸로 보인다고 한다. 모든 것이 생각대로 잘 흘러가고 있다.

 

 

 

Posted by Ny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