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6. 4. 7. 07:29

RECORD

1. 산모 상태

옷을 입어도 눈에 보일 만큼 배가 많이 나왔음.

배꼽 아래 쪽으로 임신선이 보임.

간헐적인 다리 저림 현상 호소.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도 간혹 있음. 다리가 자주 붓는 현상.

복부 통증 / 허리 통증은 상시 호소.

 

2. 아기 상태

25주 1일 차

정상적으로 잘 크는 중

역아 상태

 


 

 

COMMENT

 

검사를 받은 뒤 근 보름만에 글을 쓰는 것 같다. 글은 조금씩 쓰고 있었는데, 이번 달부터 갑자기 일이 몰려서 글을 제대로 쓸 수가 없었다. 지금 이 내용만 해도 네 번째 수정하면서 추가하는 내용이다. 아이가 태어날 시기에는 좀 덜 바빠야 할 텐데, 어찌 되려나 모르겠다. 바빠질 것 같은 느낌이다.

 

지난 달 마지막 검사 때, 임신성 당뇨 검사를 할 시기가 되었으니 병원을 옮기게 되면 새로 가는 병원에 이야기해서 꼭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 아내 직장 근처의 병원에서 본가 근처의 병원으로 옮기게 되었으므로 이러한 사항을 말해주고, 당뇨 검사를 받게 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병원을 갔는데, 이전에 다니던 병원과 약간 분위기가 다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의사 선생님이 친절하다는 것. 임신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을 때 진료를 했던 의사는 굉장히 무뚝뚝했다.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라고 해서 물어보면, '뭐 그딴걸 물어보냐' 하는 식의 표정과 말투로 대답을 해주고는 했으니까. 여기에서 진료를 받으면 이래저래 기분이 별로인지라 그 사람에게는 진료를 잘 안 받고, 다른 선생님께 진찰을 받던 것이 생각이 난다. 새로 옮긴 병원에서 담당의로 배정된 분은 연세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꽤 친절하시다.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시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그 이유까지 들어가며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는데, 마음에 들지 않을리가...

 

당뇨 검사를 하기 전에 아내가 무슨 약 같은 것을 먹었고, 잠시 뒤에 진찰을 했다. 당뇨 검사는 혈액 채취만 하면 된다는데, 병원을 옮긴 뒤 처음 방문이기도 하니 초음파 검진 한번 받고 가라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 초음파를 약 10분 간 본 것 같다. 아이는 잘 크고 있다는 것이 의사 선생님의 설명. 아이가 아직 거꾸로 놓여있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제대로 자리를 잡을 것이니 걱정할 것이 전혀 없다고 한다. 약 96% 정도는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확실히 임신 초기보다는 초음파를 보는 느낌이 다르다. 임신 초기에는 초음파를 보더라도 아이의 형상이 아닌지라, 저게 앞으로 아이가 될 녀석이구나, 그렇구나 라는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아이의 얼굴, 손, 발이 다 보인다. 아내는 아이가 메롱하는 것까지 보았다고 한다. 진짜 내 아이가 저기에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빨리 나와서 안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아기띠랑 이것 저것 많이 준비해놨으니까 말이다. 다음 내원 때에는 정밀 초음파를 할 예정인데, 아내가 말하기를 그 때쯤 되면 아이 얼굴 윤곽을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 한다.

 

다음 검진은 4월 중순 예정이다. 다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큰 문제없이 잘 자라기를 바란다.

 

 

Posted by Ny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