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6. 10. 26. 08:31
마음이 약해질 때가 있다.

약해지는 마음을 다시 다잡기 위해 지난 날의 상처를 다시 곱씹어 본다.

상처를 준 사람은 자신이 그런적이 있다는 것을 절대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하지 못하니 사과할 생각도 하지 못한다. 상처를 주는 행동이 잘못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사람 사는게 다 그런 것이려니 하고 넘기라는, 너무도 무책임한 이야기를 한다. 너무나도 무책임한 말을 너무나 쉽게 한다.

상처는 사라지지만 흉터는 남는다. 흉터를 바라보며 지난 날을 되새긴다. 다시금 마음을 바로 잡는다.

그쯤 되면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까지 몇 명의 사람에게 얼마나 깊은 상처를 냈고, 얼마나 깊은 흉터를 남겼는가. 그것을 되돌릴 수 있는가 하는 생각.

나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수 있을까. 그게 과연 가능한 이야기인가. 어려운 일이다.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Posted by Nyari